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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유텀블러 사업 이대로 괜찮나?...사용률 저조로 '유명무실'

김소언 | 2022/06/29 14:2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시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공유텀블러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용률이 저조해 사업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입니다.

이 사업은 본청 직원과 청사 입주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청사 내 카페나 광주시가 협약을 맺은 카페에서 공유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고 사용한 뒤 시청 본관이나 의회동 1층에 설치된 반납함에 반납하면 됩니다.
 
광주시 공유텀블러 <사진제공=광주시>

이렇게 반납된 공유텀블러는 운영자가 매일 수거해 고온세척과 살균 소독 등의 처리과정을 거쳐 다시 카페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공유텀블러 사용량을 보면 지난 2월 2천858개, 3월 3천418개, 4월 3천797개, 지난달 2천899개로 한달 평균 3천2백여개, 하루 평균 100여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시는 공유텀블러 시범사업을 위해 텀블러 1천개를 준비했지만 하루에 100여개 정도만 쓰이고 나머지 900여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와 마찬가지로 광산구도 지난해부터 '일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를 위해 '나다(나부터 다회용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을 금지하고 대여를 위한 다회용 컵 '광산 다담컵(다시 담아쓰는 컵)' 사용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량을 보면 지난 2월 2천320개, 3월 2천83개, 4월 2천15개, 지난달 2천291개입니다.

특히, 광산구는 공유컵 2만개를 마련했지만 사용률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초기에는 컵 반환이 잘 안돼 많은 양을 구비해놨다"며 "현재까지는 많은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와 광산구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내놓은 공유텀블러 사업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당초 사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6-28 21:54:21     최종수정일 : 2022-06-29 1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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